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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4.3사건 완전 해결이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

李총리 추념식 참석 “文정부,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완성이 역사의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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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4.03 14:40:23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 4·3 71주년인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4·3사건의)진상을 완전히 규명하고 배·보상 문제와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등 제주도민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면서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이 이념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더딘 발걸음에 마음이 무겁다. 대통령으로서 끝까지 챙기겠다”면서 “제주 4·3은 여전히 봄 햇살 아래 서 있기 부끄럽게 하며, 진혼을 넘어 평화로 나아가는 제주도민의 강인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보탠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현직 대통령으로는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자 12년 만에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직접 참석한 바 있으며, 당시 추념사에서 “국가권력이 가한 폭력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 희생된 분들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71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념사 도중 울음을 참고 있다.(제주=연합뉴스)

한편 이날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1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추념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완성을 역사의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총리는 “오늘은 대한민국의 가장 잔혹한 현대사에 속하는 제주4·3 일흔한(71) 돌”이라며 “4·3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 폐허와 좌절을 딛고 평화로운 제주를 재건한 도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총리는 “71년 전 그해 제주의 봄은 이념의 광기와 폭력에 짓밟혔다. 세계가 냉전으로 나뉘고 조국이 남북으로 갈라지는 과정에서 무고한 제주도민들이 참혹하게 희생되셨다”면서 “목숨을 지킨 사람들에게는 연좌제와 사회의 낙인이 옥죄었다. 반세기 동은 4·3이라는 말 자체가 제주뿐 아니라 뭍에서도 금기에 가까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마침내 4·3을 가뒀던 빗장이 민주화와 함께 열렸으며, 2000년 김대중 정부 때 4·3진상규명특별법과 제주4·3위원회가 만들어지며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유해발굴이 시작됐고,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국가권력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셨다”며 “2014년부터는 4·3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그리고 오늘은 처음으로 군과 경찰도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며칠 전에도 정부는 4·3 희생자 130명과 유족 4천951명을 추가해 희생자는 1만4천363명, 유족은 6만4천378명으로 늘었다”며 “제주도민 여러분이 ‘이제 됐다’고 하실 때까지 4·3의 진실을 채우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제주의 용서와 화해는 우리 사회에 감동과 교훈을 주며, 진정한 용서와 화해는 진실의 은폐와 망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진실의 직시와 기억의 바탕 위에서 비로소 이뤄진다는 것을 깨우쳐줬다”면서 “진실을 은폐하고 호도하는 한 과거는 현재의 문제로 영원히 남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제주가 가르쳐 주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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