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리얼미터)

새 정부 출범 시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산하기관장의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새 정부 국정철학에 맞는 정책 추진을 위해 전임 기관장들의 일괄사퇴가 필요하다는 여론보다 다소 우세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방향에 맞지 않더라도 남은 임기를 마치게 해야 한다’는 응답이 49.3%, ‘새 정부가 자신의 국정철학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일괄 사표를 제출해야 한다’는 40.6%였으며, 모름/무응답’은 10.1%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임기 보장 64.9% vs 일괄 사표 35.1%), 바른미래당 지지층(69.3% vs 14.6%)과 무당층(63.7% vs 22.7%)에서 ‘임기 보장’이 60%를 상회한 반면, 서울(36.4% vs 55.7%), 30대(41.2% vs 48.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6.8% vs 52.5%)에서는 ‘일괄 사표 제출’이 과반이거나 우세한 경향이었고, 부산·울산·경남(43.2% vs 44.8%), 50대(50.2% vs 46.0%)와 40대(46.1% vs 47.3%), 남성(46.7% vs 47.6%), 진보층(45.6% vs 49.4%)에서는 ‘남은 임기 보장’과 ‘일괄 사표 제출’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하면 된다.

(자료제공=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1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전주보다 0.2%p 하락한 47.5%로 집계돼 약보합세 양상을 보였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상승한 46.7%로 긍·부정 평가 차이는 0.8%p로 좁혀졌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기·인천과 충청권, 호남, 40대, 중도층은 하락했으나, 대구·경북(TK)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3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이 같은 40%대 중후반의 보합세는 3·8 개각 인사검증 책임론 공방, 4개월 연속 수출 감소 소식, 보수야당의 ‘4·3 보궐선거 정권심판’ 공세와 같은 이탈 요인과, 김성태 한국당 의원의 딸 특혜채용 의혹 확대, ‘김학의· 장자연·버닝썬 사건’ 관련 보도 지속 등 결집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전주보다 0.6%p 상승한 37.8%를 기록,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30%대 후반을 유지했으며, 한국당도 0.3%p 상승한 30.4%로, 지난 2주간의 내림세를 멈췄고, 정의당은 0.2%p 상승한 8.2%로 3주째 상승세를 보였고, 바른미래당은 5.8%, 민주평화당은 2.4%를 각각 기록했다.

이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6.4%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