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4.05 13:38:04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오전 강원 고성 토성면주민자치센터에 설치된 산불 화재 현장상황실을 찾아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집을 잃은 분들에겐 숙소를 제공하고, (고성 일대 주업인) 농사를 하는데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화재 대응 상황을 점검강원도 산불 사태와 관련해 보고를 받은 뒤 “인력·장비·물자 등을 신속하게 동원해 산불사고의 조기 수습에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 부처에 강력하게 지시했다.
앞서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강원도 산불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2005년 양양·고성 화재 이후 최대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이미 대통령께 국가 재난사태 선포를 건의드렸다. 곧 발표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총리는 “어제부터 산림청, 소방청, 강원도를 비롯해서 관계기관들이 총력대응 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오늘 날이 밝자 마자 헬기가 총동원 됐고, 가용한 인원들이 동원되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매뉴얼대로 대처를 잘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자연재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모든 정책의 최우선 되는 가치다. 인가, 생업시설 피해를 예방하는데 우선순위를 두어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재난 대응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수행 인력을 최소화 해주시고, 현장에서도 의례적인 보고를 하실 필요는 없다”면서 “각자 현재의 위치에서 할 일을 다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뒤 곧바로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로 이동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최문순 강원지사 등과 만나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