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4.06 17:08:52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포스트 하노이’ 국면에서도 북미간 접촉이 이어져왔다면서 3차 북미정상회담이 머지않아 열리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간은 이날 미 CBS 방송 ‘디스 모닝’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3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느냐’ 사회자의 질문에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그 시점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하노이 핵 담판’ 결렬 이후 남북, 북미 간에 외교적 채널이 끊겼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pe)”라고 잘라 말했으며, 다시 사회자가 ‘여전히 열려 있냐’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답했으며, ‘북미 간, 남북 간 채널이 열려 있느냐’는 다시 질문을 하자 각각 “그렇다. 우리는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하노이 이후 대화를 가져왔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북한 역시 그러리라 확신한다. 김 위원장은 나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할 것이라고 약속을 해왔다. 이제 그러한 일이 분명히 일어나도록 하는 건 나의 팀의 임무”라고 완전 비핵화를 거듭 압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채택 없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하노이에서 나오면서 서로에 대해, 즉 양측이 가진 입장에 대해 더 깊게 알게 됐다. 두 정상은 그 점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이 세계가 요구하는 만큼 멀리 가지는 못했다”면서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에 실망했느냐’는 질문에는 “이것은 협상이다. 우리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는 걸 항상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실망한 건지는 모르겠다. (북한과) 대화를 할 때마다 항상 더 빨리, 더 잘 진전을 이루길 희망하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북한 역시 그러리라 확신한다”며 “김 위원장은 나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할 것이라고 약속을 해왔다. 이제 그러한 일이 분명히 일어나도록 하는 건 나의 팀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1일 한미정상회담때 문재인 대통령이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일부 대북제재 완화를 제안하면 합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모호하지 않은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우리가 거의 2년 전 착수한 궁극적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경제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 행정부의 정책은 매우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1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깜짝 발표’를 할지에 대해선 “우리는 그가 말하는 걸 매우 면밀히 주시할 것이지만 엄청난 깜짝 발표가 있을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그가 북한의 지도자로서 ‘우리가 해야 할 올바른 일은 우리나라를 비핵화하기 위해 미국과 '관여'하는 것이며, 우리는 북한 주민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정서를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