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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험난한 청문회 거친 만큼 능력 보여 달라” 당부

“박영선 中企고충 잘 알아”…김연철에 “남북관계, 국민과 발맞추고 북미관계와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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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4.08 18:12:41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을 비롯한 5명의 신임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간담회를 가졌다.(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반발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김연철 통일부장관을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박양우 문화체육관광·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5명의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임명장을 준 뒤 가진 환담에서 “문재인 정부 중기(中期)를 이끌어갈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아주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이를 통해 행정·정책 능력을 잘 보여 달라”고 신신당부하면서 장관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거명하며 이들을 임명한 이유를 설명하고 역할을 잘 수행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김연철 장관에 대해 “평생 남북관계와 통일정책을 연구해 오셨고, 과거 남북협정에 참여한 경험도 있어 적임자라 생각해서 기대가 크다”면서 “(특히 현시점을)남북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시기로서 남북관계만 별도 발전이 어렵고 국민과 발맞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북미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북미가 진전되면 남북이 더 탄력을 받는 선순환 관계에 있어 남북·북미 관계를 잘 조화시키며 균형 있게 생각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박영선 장관에게는 “평소 의정 활동으로 대·중소기업 간 상생 관련 활동을 많이 했고, 관련 입법을 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특히 지역구에 구로디지털단지가 있어 많은 중소·벤처기업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는 영역이 넓다”며 “중소기업, 또 그 속에도 제조 중소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자영업자, 벤처 등 모두가 살아나는 게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각별하게 성과를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진영 장관에게는 “감사 말씀을 드린다. 행안부가 지자체와 함께 협력·조율하고 때론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요즘 광역단체장은 직선제를 통해 선출되기에 아주 비중이 있는 중진 인사가 많다”며 “그런 분들과 잘 협력해 나가려면 행안부 장관이 특별히 좀 더 높은 경륜을 갖출 필요가 있어 이미 장관을 역임했지만 어렵게 청원드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강원도 큰 화재로 취임도 전에 현장에서 전임 장관과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현장에서 임기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민께 정부의 위기·재난 관리 대응 능력 면에서 믿음을 많이 줬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박양우 장관에 대해서는 “우리 문화가 지금처럼 세계적으로 힘을 떨치는 때는 없지 않았나 싶다”며 “한류·K팝·드라마가 굉장하다. 우리 전통문화뿐 아니라 서양음악, 클래식에서도 한국인은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문화적 능력이 커 정부가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면서도 간섭하지 않고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하도록 보장만 해도 문화가 꽃필 수 있는데, 한동안 블랙리스트 등으로 오히려 위축시켰던 면이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그런 부분을 말끔히 씻고, 그 때문에 침체한 조직 분위기도 살려 달라. 한류 문화가 문화 산업뿐 아니라 경제·관광 등 다른 분야에도 뒷받침이 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문성혁 장관에게는 “해운업 분야는 우리 주력 해운 업체가 무너지면서 해운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경쟁력이 아주 많이 무너진 상태”라며 “이를 되살리는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요즘 국민은 안전 문제에 대한 기대가 큰 데, 아직 해양 쪽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고 그에 대한 대응 시스템에 대해 충분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해양안전 분야를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장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이에 진영 장관은 “이번 산불사고가 국민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 준 사고로 받아들이고 보다 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해 지방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나라를 만들고 개인정보보호법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과제를 성공리에 완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은 “매우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대통령님께서 맡겨 주셔서 매우 어깨가 무겁다”며 “새로운 경제주체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강한 중소벤처기업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김연철 장관은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내부의 다양한 의견차이가 있다”며 “이런 차이가 화합이 될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소통의 결과로 좀 더 넓은 의미의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양우 장관은 “우리 사회를 보면 아직도 갈등과 반목과 분열이 일상화된 것 같아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문화와 예술, 체육, 관광. 여행뿐만 아니라 종교를 저희들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소관 업무들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하나가 되고 화합이 되는, 그래서 정말 살만한 나라가 우리나라다 하는 것을 이루는 데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성혁 장관은 “전임 장관께서 기틀을 마련해 오신 해운 재건, 수산 혁신, 이런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다 빠른 시일 내에 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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