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발간 현황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발간 1년 성과를 분석하고 보고서 발간 기업의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예탁원과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기업의 투자정보 확충을 위해 지난해 5월 31일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 1차년도 사업이 종료된 가운데 지난 11일 기준으로 총 600건이 발간됐다.

예탁원과 거래소의 분석 결과 대상기업의 보고서 발간 뒤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7%와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관투자자의 거래 규모가 개인 및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량은 22.1%, 거래대금은 11.1%가 각각 증가했다.

예탁원과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 발간으로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된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 유도와 정보 부재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일부 보고서 발간 기업의 IR 담당자 면담 결과, 기관투자자의 기업탐방과 IR 개최 시 보고서가 효과적으로 활용됐다고 예탁원과 거래소는 밝혔다.

다만 주도 기업이 아닌 중소형주 위주의 발간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높지 않고 투자 의견 미제시 등으로 실제 투자에 활용하기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예탁원과 거래소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기술분석보고서 발간 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투자자의 관심을 높이고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보고서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업에 대한 기술분석보고서를 제공하는 기본 방향은 유지하면서 코스닥 유망산업에 대한 보고서도 함께 발간할 예정”이라고 2019년도 기술분석보고서 발간 계획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