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4.16 14:59:10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16일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차례로 국빈방문하기 위해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으로 신(新)남방정책과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성장의 핵심축인 신북방정책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첫 방문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을 도착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뒤,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국빈만찬을 하고 다음날에는 한국 기업이 수주해 완공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대규모 가스 화학 플랜트인 ‘키얀리 플랜트’ 현장을 방문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같은 날 두 번째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로 이동해 19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이날 오후에는 우즈베키스탄 의회 연설과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에는 고려인 동포들이 주축이 돼 만든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에 참석한 뒤 동포 간담회를 한 뒤 사마르칸트 박물관 및 고대문화 유적지 시찰로 우즈베키스탄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이동해 동포 간담회를 한 뒤 이어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가서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의사의 유해를 봉환하는 행사에 참석하며, 아울러,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문제를 카자흐스탄 측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2일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신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며, 특히 30년간 장기 집권하고 지난달 사임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과거 카자흐스탄 비핵화 경험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23일 오전 카자흐스탄을 떠나 같은 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