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식기자 |
2019.04.28 09:31:54
장위뉴타운의 노른자위로 꼽히는 장위6구역 재개발사업을 놓고 주요 건설사의 수주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롯데건설이 용적률 상향으로 세대수를 208세대 증가시켜 조합원의 수익을 약 1200억원 늘리는 묘수를 제시했다.
롯데건설은 촉진계획의 ‘경미한 변경’을 통해 사업일정은 최대한 맞추면서 용적률을 상향시키고 신축 세대수를 기존 대비 208세대 증가시킬 수 있는 특화설계를 제시했다. 신속한 사업추진을 놓치지 않으면서 ‘조합원의 분양수입 극대화’와 ‘최대수익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이다.
이에 더해 단지 내 배치동을 줄여 더 넓은 조경면적을 확보함으로써 쾌적한 단지환경을 제공하고, 단위세대 구조 변경, 커뮤니티 면적 증가 등 다양한 부분에서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롯데건설 측은 밝혔다.
롯데건설의 특화설계의 첫 단계는 일단 기존에 받았던 용적률 264%를 약 24% 늘린 289%로 바꾼 것이다. 용적률 증가를 통해 세대수를 약 208세대 증가시켰고, 전 세대를 25평이라 가정할 경우 약 1200억원의 분양수입 증가가 예상된다.
이러한 설계변경으로 인한 사업 지연을 우려하는 상황에 대비해 롯데건설은 신속한 인허가를 책임지고 이주-철거 기간 내에 설계변경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장위뉴타운 내 장위7구역도 촉진계획 변경으로 500세대를 늘렸고, 장위10구역, 장위4구역도 촉진계획 변경을 진행 중이다.
주차장·커뮤니티공간 늘리고 평면설계 다양화
용적률을 늘려 세대수를 208세대나 증가시켰다면 기존보다 답답한 단지가 될 우려가 있다. 하지만 롯데건설은 오히려 15개동 중에서 3개동을 삭제하여, 조경 면적을 4114평 늘림으로써 단지 쾌적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중앙광장을 볼 수 있는 조망권 세대도 약 4배 이상 늘었고, 기존설계 대비 주차대수를 340대나 추가됐고, 커뮤니티 공간도 756평 증가했다는 것.
단위세대 설계도 대부분 3베이였던 것을 100% 4베이 설계로 개선했다. 특히 맞통풍 세대를 94.5%로 증가시켜 거의 전 세대가 4베이와 맞통풍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코너형의 경우 80% 가까운 세대에 3면 개방 설계를 하여 통풍과 채광에 용이하도록 했다.
여기에다 평면설계도 다양화했다. 다양해지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강남에서나 볼 수 있었던 펜트하우스, 리조트처럼 여유로운 테라스하우스, 2세대가 함께 살 수 있는 복층형,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는 부분임대형까지 다양한 평면 중에서 취향에 맞는 주거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펜트하우스는 복층형(1세대)과 테라스형(3세대)으로 특화하여 일반 단지에는 없는 프리미엄을 부여했다. 테라스형 펜트하우스는 6베이 구조로 거실과 식당 등 집안 곳곳에서 테라스의 가치를 누릴 수 있다.
또한 롯데건설은 지하주차장 설계를 합리적으로 계획해, 더욱 적은 공사비로 더 많은 차량을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최근 아파트 거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커뮤니티 면적도 경쟁사보다 넉넉히 설계하여 단지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3개 동을 줄여 단지 내에 4000여평의 대형 공원을 만들고, 인근 공원까지 약 1만 2000여평의 자연에 둘러싸인 친환경 단지를 구축하는 한편, 각 동의 필로티가 자연을 잇는 자연스러운 통로 역할을 하도록 설계한 것도 눈에 띈다. 아파트 외관에도 최근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롯데캐슬 3.0고품격 특화 디자인을 적용하여 그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 “강북에 고품격 캐슬벨트 구축하겠다”
롯데건설이 이처럼 장위6구역의 설계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클라시아(길음1구역),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청량리 4구역) 등 최근 재개발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강북지역 랜드마크들을 연계하여 강력한 강북 캐슬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 때문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장위 6구역 재개발사업은 강북의 고품격 롯데캐슬벨트 구축 계획의 일환”이라며 “롯데건설의 모든 노하우를 동원하여 강북 최고의 명품아파트를 시공함으로써 조합원들께는 압도적인 개발이익과 자부심을 제공하고 롯데건설은 강북의 랜드마크 거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위6구역은 서울 성북구 한천로 654(장위동) 10만5163㎡ 일대를 대상으로 건축되는 재개발사업으로, 용적률 264%를 적용하여 지하 3층, 지상 최고 33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5개 동 총 16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