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의 논의가 공전 중인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추경안에 동의하는 정당들끼리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25일 국회에 제출된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 추경안에 동의하는 정당들만 시급 처리’가 40.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추경안을 여야 전체가 합의 처리’ 32.3%, ‘정부가 재해 추경안만 다시 제출’ 18.1%, ‘기타’는 3.4%, ‘모름/무응답’은 5.3% 순으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진보진영에서는 ‘현 추경안에 동의하는 정당들만 시급 처리’여론이 우세한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현 추경안을 여야 전체가 합의 처리’여론이 우세한 모습을 보여 진영별로 추경안 처리방안에 대해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동의 정당들만 처리’ 응답이 76.0%에 달했으며,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48.7%로 나타났고 진보층에서도 69.2%로 압도적이었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와 서울에서 각 73.1%, 43.1%로 우세했으며.연령별로는 30대(동의 정당들만 처리 48.4%, 2위 여야 전체 합의 25.7%)와 40대(45.9%, 32.6%)에서 동의하는 정당들간 시급 처리에 힘을 실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여야 전체 합의’ 59.2%, ‘재해 추경안 제출’ 31.0% 순으로 나타났으며,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여야 전체 합의’ 35.8%, ‘재해 추경안 제출’ 34.1%, ‘동의 정당들만 처리’ 18.3%로 나타났고, 무당층에서도 ‘여야 전체 합의’ 여론이 35.3%으로 우세했고, ‘동의 정당들만 처리’는 25.6%였고 보수층에선 ‘여야 전체 합의’ 45.4%, ‘재해 추경안 제출’ 25.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5.6%로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