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5.16 10:55:46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격차가 지난 주 조사에서 오차범위내로 좁혀졌으나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나경원 원내대표의 계속된 막말 파문에 지짖율이 급락하면서 한주새 격차가 두자릿수로 크게 벌어졌으며 국민 10명 중 6명은 5·18 왜곡 처벌법 제정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3~1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02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6%p 급등한 43.3%로 나타난 반면, 한국당은 30.2%로 4.1%p 급락하면서, 양당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 4.4%p에서 금주 13.1%p로 크게 벌어졌으며, 이어 정의당 5.1%(▼2.0%p), 바른미래당 4.8%(▼0.1%p), 민주평화당 2.2%(전주와 동률) 순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일주일 전인 지난 9일(목요일) 주중 집계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최소치인 1.6%p까지 축소됐으나, 이번 주 다시 13.1%포인트로 대폭 확대된 것은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8일 이후 조사일 기준 닷새 연속 상승한 반면, 한국당 지지율이 같은 기간 내리 하락한 결과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그리고 다른 리얼미터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혐오표현 논란, ‘5·18 망언’ 징계 무산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8 당시 사살 명령 의혹으로 증폭된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등이 한국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황교
대표의 부처님 오신 날 봉축식 예법 논란도 영향을 미쳤다“며 ”민생 경제 어려움에 관한 보도 증가와 한국당 장외투쟁이 맞물렸고, 한국당 지지율이 지난 3개월간 급등한 데 따른 자연적 조정 효과도 겹쳤다“고 내다봤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0.3%p 상승한 48.9%로 9주 연속해서 40대 후반을 고수하고 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1.2%p 하락한 45.8%였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진보층, ‘대구·경북’(TK), 호남, 서울, 30대, 50대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보수층과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경기·인천, 60대 이상에선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1천5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5%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5·18 왜곡 처벌법 제정에 대한 찬반 의견을 질문한 결과, ‘찬성’이 60.6%로 나타난 반면 ‘반대’는 절반 수준인 모30.3%, ‘모름/무응답’은 9.1%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과 중도층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고, 반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만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6.4%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