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5.29 15:50:02
우리 국민 3명 중 약 2명은 법정 정년을 만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데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대 10명 중 약 8명이 정년 연장에 찬성 입장을 보여, 정년 연장 이슈를 놓고 세대간 갈등 조짐은 없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응답률 6.3%, 오차범위 ±4.4%p)을 대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만 65세 정년 연장에 대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 노인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66.4%로 집계된 반면, ‘기업의 부담이 늘어나고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우려가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7.5%, 모름/무응답 6.1%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의 두 배 이상 많았다.
세부 계층별로 설펴보면 2030 청년층과 60세 이상을 포함한 모든 연령층, 지역, 직업,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과반을 넘겨,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대책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방향은 사회적 공감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대의 압도적 다수인 79.0%가 정년 연장에 찬성한다고 답해 전 연령대에서 찬성 응답률이 가장 높았으며, 30대는 찬성 응답이 68.3%, 40대는 두번째로 높은 73.5%로 나타나 모두 전체 찬성 평균보다 높은 반면, 오히려 고연령층인 50대가 57.3%, 60대 이상이 58.6%로, 상대적으로 찬성 응답이 낮았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찬성 74.4% vs 반대 18.6%), 대전·세종·충청(67.1% vs 28.9%), 서울(67.0% vs 30.7%), 광주·전라(64.1% vs 32.2%), 부산·울산·경남(59.4% vs 32.3%), 대구·경북(54.3% vs 35.6%) 순으로 찬성 여론이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찬성 83.6% vs 반대 14.4%)과 정의당(77.7% vs 19.1%),더불어민주당(74.4% vs 23.7%)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반대여론을 압도했다. 무당층(69.6% vs 21.6%)과 자유한국당 지지층(50.9% vs 38.4%)에서도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오마이뉴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