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5.30 12:13:02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9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서훈 국정원장-양정철 민주연구원장 회동을 ‘북풍 공작’ 시도로 몰아가는 데 대해 “북풍은 아무나 하나? 징하게 해처먹던 당신들이 잘하죠”라고 힐난하면서 “기자와 함께 식사한 국정원장과 민주연구원장은 그런 짓 못한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징글징글하게 북풍타령 하지만 국민은 믿지 않는다. 세월호, 5.18 막말 망언 징계나 확실히 해라”며 이날 세월호 망언자들에게 솜방망이 징계를 한 한국당을 거듭 질타하면서 “5G시대에 적합한 메뉴를 내놓으라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 못 돌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의 이 발언은 최근 한국당 소속 차명진 전 의원의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는 세월호 막말을, 그리고 정진석 의원이 SNS에 지인의 글이라며 올린 “(세월호) 이제 징글징글하다”는 내용 등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날 차 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을, 정 의원에게는 ‘경고’ 처분을 내리는 등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