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6.03 14:00:36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일 유튜브 공동방송을 통해 공개 두 사람의 유튜브 계정 이름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를 조합한 ‘홍카레오’라는 이름으로 ‘토론배틀’을 벌이지 위해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녹화에 들어갔다.
유 이사장은 방송 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언론, 유튜브가 각자 따로 노는 것보다는 가끔씩 같이 놀아도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며 “서로 공격하고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 시민들이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해 한번 얘기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홍 전 대표가 정치하시는 분이니까 스스로 말하기 어려운 점도 있을 것이지만 말씀 좀 하시게 도와드리겠다”면서 “저도 서로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으니까 홍 전 대표와 얘기하다 보면 서로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목표는 대화하는 것이지만 (방송 정례화는) 전혀 예측 가능하지 않고, 그냥 한번 만나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쪽에서 합의된 주제가 10가지 정도 된다. 그에 대해 집중 토론할 것"이라며 ”유 이사장과 12년 전 KBS 방송에서 대선을 앞두고 (토론을) 해본 일이 있다. 그다음에 유 이사장이 (공동 방송을) 제의를 해와 얘기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진보와 보수 진영의 대표 논객이자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의 ‘홍카레오’ 토론 배틀은 변상욱 YTN 앵커이자 국민대 초빙 교수의 사회로 비공개 사전 녹화를 약 10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및 경제 정책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정해진 형식 없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예정이며, 완성된 영상은 이날 오후 10시 두 사람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각각 동시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