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6.06 12:04:52
지난 5월 기점으로 20대 총선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막말 논란’으로 인해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40%대 후반을 기록하며 7개월째 이어가는 긍·부정평가가 보합세를 이루고 있다는 여론조사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3~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01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전주보다 0.6%p 하락했으나 40.4%로 여전히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한국당은 4주째 떨어지며 0.6%p 하락한 29.4%로, 20%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묘, 이어 정의당 7.2%(▲1.1%p), 바른미래당 4.7%(▼1.1%p), 민주평화당 2.4%(▲0.1%p) 순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발표했다.
이에 리얼미터 측은 한국당의 하락세에 대해 “2·27 전당대회 전후부터 5월 2주차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자연적 조정 효과가 한 요인”이라면서도 “정용기, 민경욱, 한선교 의원의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막말 논란과 장기화된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론 역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전주보다 0.1%p 하락한 48.2%로 횡보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 역시 0.5%p 하락한 46.6%,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5.2%로 집계돼 7개월째 이어가는 긍·부정평가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5월31일) 46.7%(부정평가 49.2%)로 마감한 후, 3일(월)에는 46.8%(▲0.1%p, 부정평가 48.8%)로 직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이 이어졌다가, 4일(화)에는 47.9%(▲1.1%p, 부정평가 46.7%)로 올랐고, 5일(수)에도 49.7%(▲1.8%p, 부정평가 44.9%)로 상승했다.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서울, 20대는 하락한 반면, 호남, 30대와 50대에서는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4.7%p, 48.2%→43.5%, 부정평가 46.8%), 서울(▼3.8%p, 50.1%→ 46.3%, 부정평가 48.4%), 연령별로 20대(▼8.3%p, 49.6%→41.3%, 부정평가 46.4%), 이념성향별로 중도보수 성향의 ‘모름/무응답’ 유보층(▼7.4%p, 40.0%→32.6%, 부정평가 52.4%)에서 하락했다.
반면, 광주·전라(▲ 6.6%p, 66.5%→73.1%, 부정평가 23.6%)와 경기·인천(▲1.0%p, 51.6%→52.6%, 부정평가 42.5%), 30대(▲ 3.7%p, 58.2%→61.9%, 부정평가 36.2%)와 50대(▲3.0%p, 42.9%→45.9%, 부정평가 51.9%), 40대(▲1.4%p, 60.7%→62.1%, 부정평가 34.3%), 보수층(▲1.1%p, 23.3%→24.4%, 부정평가 72.8%)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5.8%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교통방송 의뢰로 전기요금 누진제 민관 태스크포스가 제시한 3개의 개편방안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름철에만 구간별 전력사용 허용량을 확대해 다수의 가구에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인 ‘여름철 누진구간 확대안’ 응답이 40.5%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여름철에만 현행 3단계인 누진단계를 2단계로 축소해 전기를 많이 쓰는 가구에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인 ‘여름철 누진단계 축소안’이 23.2%, ‘누진제를 전면 폐지하되 다수의 가구에 요금이 인상되는 방안’인 ‘누진제 전면 폐지안’이 18.5%, ‘세 가지 방안 모두 반대한다’는 응답은 8.2% ‘모름·무응답’은 9.6%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는 충청권과 노동직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여름철 누진구간 확대 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