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6.12 08:54:52
부산시가 다섯 번째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지난 11일 중구 자갈치시장 현대화 건물 3층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오후 2시 부산롯데타워 건설현장을 방문해 롯데쇼핑 관계자로부터 부산롯데타워 건설 현황을 들었다. 이어 부산롯데타워를 중심으로 원도심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후 2시 30분에는 현대화 건물 3층에서 중구 구민들에게 ‘부산대개조’ 의미를 전하고 중구의 미래 비전 ‘새로운 변화, 더 행복한 중구’에 대해 청취하는 시간을 보냈다.
중구 대개조의 핵심은 ▲부산롯데타워를 중심으로 한 복합관광문화벨트 조성 ▲부산공동어시장 공영화, 현대화를 통한 수산 유통산업 중심지 ▲북항 통합개발과 연계한 산복도로 조성사업 등 원도심 재창조로 침체한 도시환경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오거돈 시장은 “그동안 스마트, 관광, 마이스산업의 중심인 동부산과 생산·물류산업이 중심인 서부산이 양 날개로 발전해 왔으나 몸통인 원도심이 쇠약해서 양 날개를 흔들 힘이 떨어지고 있다. 결국 한쪽으로 치우치고 방향을 잃어 지역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원도심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도시를 균형 있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가 부산대개조다. 그 중심에 중구가 있다”고 부산대개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중구 대개조로 고지대 해양조망 관광 루트 개발, 빈집 재생, 지역 자산을 활용한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오거돈 시장은 “원도심 산복도로는 전국 유일 고도제한으로 지정돼 망양로에서 바라보는 부산항과 시가지 조망은 그야말로 세계적”이라며 “산복도로에 카페거리를 조성해 언덕을 조망공간으로 특화하고 테라하우스 단지 조성, 산복도로 하늘데크 조성으로 친환경적 접근으로 새로운 주거, 문화공간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거돈 시장은 참석한 200여명의 중구 구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지역 현안과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주민들은 ▲보수아파트 일대 고도제한 완화 ▲대청동 공용목욕탕 건립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구간 확대 ▲공영주차장 급지 조정 등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부산대개조는 원도심을 키우자는 것이며 바로 중구를 키우자는 것”이라며 “중구가 또 하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찬스를 얻었기 때문에 구민께서 시정에 많은 관심을 주시고 함께 협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구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