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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빈 살만 왕세자 회담…“사우디, 중동 최대 투자국”

文 “신산업·국방·민생 협력지평 확대”…빈 살만 “양국 형제관계, 韓 평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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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6.26 17:14:28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은 1962년 수교 이래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특별한 우호와 상생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왕세자님의 첫 방한을 뜻깊게 생각하며, 양국이 공동번영과 상생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은 1962년 수교 이래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특별한 우호와 상생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왕세자님의 첫 방한을 뜻깊게 생각하며, 양국이 공동번영과 상생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사우디는 우리의 제1위 원유 공급국이자 제1위 해외건설 수주국이고, 또한 중동 내 우리의 최대교역국일 뿐만 아니라 최대의 대(對)한국 투자국이기도 하다”면서 “한국은 사우디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비전 2030'의 전략적 파트너국으로서 양국은 기존의 건설·에너지 분야를 넘어서 정보통신기술, 스마트인프라 등 신산업 분야, 그리고 국방·방산 등 전략적 분야, 보건·의료·교육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과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비전 2030’은 공통점이 많다”며 양국이 ‘비전 2030’의 성공을 위한 협력에 힘을 쏟자고 제안했으며 또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도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를 만나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에 빈 살만 왕세자는 “양국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형제의 관계로서 우방국인 대한민국이 저를 환영해줘 감사드린다”고 화답하면서 특히 “양국은 정무, 안보, 국방, 문화 등 다양한 모든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로서 양국 기업들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부가가치를 서로 창출하는 전략적이고 중요한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변혁 프로그램인 ‘비전 2030’을 마련했다. 이런 야심찬 계획으로 우리나라를 완벽하게 구조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라며 “번영한 경제, 생기 넘치는 사회, 야심찬 국가라는 계획을 갖고 있다. 투자에 유망한 국가로 변모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이 지난 50년 동안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많은 성과를 내 기쁘다. 한국이 번영을 누리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양국이 서로 배우고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하고자 여러 건의 양해각서(MOU)를 준비한 것으로 안다. 에너지와 자동차, 관광,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약이 준비됐다. 또 양국이 개발하지 못한 유망한 그런 분야도 무척 많다. 서로 통상과 투자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공식환영식 중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며, 사우디 왕위 계승자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이다. (서울=연합뉴스)

또한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은 일찍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너무나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다시 그런 모습을 반복해 양국관계가 증진되길 희망한다”며 “국방·경제분야 협력을 통해 양국 국민이 더 번영하고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빈 살만 왕세자는 한반도 안보정세와 관련해 “대한민국이 북한과의 대치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는 것을 알고 있고, 높이 평가한다”며 “이런 평화와 안보에 대한 가치는 두 성지의 수호자(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국왕을 지칭)이신 사우디아라비아 살만 국왕님의 리더십에도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며, 사우디 왕위 계승자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에 방한한 인사로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날 오전 300여명의 수행원과 함께 입국,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핵심 우방인 사우디는 한국의 제1위 원유 공급국으로, 중동 국가 중 최대 경제협력 대상국이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기 왕위계승자 1순위이자 제1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맡은 ‘최고 실세’로 꼽히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를 이끌고 있어 ‘석유왕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하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함께 참석한 후 공식 오찬을 주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일제히 참석했다.

그리고 조현준 효성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박동기 롯데월드 사장, 최병환 CGV 사장 등 기업인들도 참석자 명단에 들어가 있어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실제로 양국 정부는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임석한 가운데 ▲ICT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 ▲문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자동차산업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수소경제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건강보험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금융감독 분야의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국방 획득 및 산업, 연구, 개발 및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국가 지식재산 전략 프로그램 양해각서 ▲대한민국 한국개발연구원과 사우디아라비아왕국 전략개발센터 간 연구협력을 위한 협력각서 등 10건의 양해각서에 서명했으며, 총 10조원 규모의 신산업·수소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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