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6.27 10:34:17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한반도 평화가 ‘호전됐다’고 평가하는 국민이 ‘악화됐다’고 평가하는 국민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조사에서는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긍·부정평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고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시 40%선을 넘어선 반면 연속적인 헛발질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30%선 아래로 다시 하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26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더 좋아졌다’는 응답이 44.0%로 나타난 반면, ‘더 나빠졌다’는 29.2%, ‘이전과 비슷하다’는 18.6%, ‘모름/무응답’은 8.2%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40대와 30대, 20대,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다수인 반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보수층,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더 나빠졌다’는 응답이 다수였으며,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60대 이상은 두 응답이 팽팽하게 맛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4.1%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교통방송 의뢰로 문 대통령의 6월 4주차 주중집계(24~26일)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상승한 47.7%(매우 잘함 24.3%, 잘하는 편 23.4%)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하락한 48.1%(매우 잘못함 32.2%, 잘못하는 편 15.9%)로, 긍정평가와 오차범위(±2.5%p) 내인 0.4%p 격차로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4.2%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21일) 46.6%(부정평가 49.8%)로 마감한 후, 24일(월)에는 46.9%(▲0.3%p, 부정평가 48.8%)로 회복세를 보였고, 25일(화)에도 48.1%(▲1.2%p, 부정평가 47.1%)로 상승한 데 이어, 26일(수)에 도 48.3%(▲0.2%p, 부정평가 48.0%)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논란과 국회 파행사태 장기화, 민주노총 ‘대정부투쟁 선언’, 추경예산안 국회 처리 지연 등의 부정적 요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비무장지대(DMZ) 방문설, 북미협상 재개 가시화 등 긍정적 요인이 상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1%p 상승한 42.1%로 한 주 만에 40%대 초반을 회복한 반면, 연일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 한국당은 0.8%p 하락한 29.2%로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다시 20%대로 떨어졌고, 정의당은 1.1%p 상승한 8.3%로 2주째 상승세를, 반면 중도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한 바른미래당은 2.3%p 하락한 4.2%를, 민주평화당은 0.6%p 하락한 1.6%를, 기타 정당이 0.1%p 상승한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6%p 감소한 13.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