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6.29 10:16:31
총선 정당 지지 의향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하락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한 달 만에 더 벌어졌으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 1주일 만에 소폭 반등했으나 긍·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상황이 이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만약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당신은 어느 정당을 지지 할 것이냐”‘는 6월 정례조사에서 민주당 39%, 한국당 24%, 정의당 8%,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기타 정당 1%,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20%로 나타났다.
6월 4주차 일반 정당 지지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 39%→39%, 한국당 21%→24%(+3%포인트), 정의당 8%→8%, 바른미래당 6%→7%(+1%포인트) 등으로 소폭이지만 야당 쪽에 표심이 더해졌으나 지난달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12%p였지만 이번 달 조사에서는 15%p로 늘어났다. 이는 최근의 국회파행사태와 관련해 보수층 일부가 한국당 지지에서 바른미래당 투표 의향으로 옮겨간데 따른 것으로도 풀이된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전부대비 1%p 상승한 46%를, 부정평가는 45%로 변동 없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7%/41%, 30대 61%/33%, 40대 54%/40%, 50대 39%/52%, 60대 이상 35%/52%였으며,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0%,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8%, 부정 50%).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20%),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6%) 등이 꼽은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북핵/안보’(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등이 지적됐다. 이 가운데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북핵/안보’ 응답은 전주보다 각각 4%p 상승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39%, 한국당 21%,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기타 정당 1% 순으로 나타나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1%p 상승했고 정의당은 1%p 하락했고 한국당은 변함 없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서 총 6852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3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5%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