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6.28 14:30:29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8일 오후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텍스 오사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26분 간의 회담에서 “인도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으로써, 앞으로도 총리님과의 굳건한 신뢰와 우의를 토대로 양국관계를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2월 총리님의 국빈 방한 이후 4개월 만에 뵙게 돼 반갑다. 가히 형제와도 같은 총리님의 총선 승리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지난 1년간 양국은 정상 간 상호 방문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토대로 다방면에서 협력을 증진해나가고 있으며, 양국의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대통령님과 저의 관계가 단지 의전적 측면뿐 아니라 진정한 형제와도 같고 매우 가깝고 친근하며,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면서 “대통령님께서 제가 총선 승리 직후 전화를 직접 걸어주셔서 축하의 말씀을 전해주셔서 굉장히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모디 총리는 “대통령님의 따뜻한 말씀에서 정말 형제와 같은 친근감을 느꼈고, 우리 관계가 국가 간 우호 관계 이상으로 형제와도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정상은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 간 협력 접점을 찾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자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양국 간 구체 협력 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는 한편, 역내 평화․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한-인도 정상회담에는 인도측에서 수부라흐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 아짓 도발 국가안보보좌관, 비제이 케샤브 고케일 외교부 수석차관, A.K.샤르미 총리실 차관보, 고팔 바글레이 총리실 비서관 등이 참석했고 우리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호승 경제수석, 고민정 대변인,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박진규 통상비서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