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6.29 10:46:47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방문 기간 중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손잡고 인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에 나는 일본을 떠나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북한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say Hello)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DMZ를 방문해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런 제안을 한 것이다.
따라서 일찍부터 DMZ에서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깜짝 만남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G20을 위해 미국을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한 중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인 이날 다시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다는 ‘DMZ 회동’을 전격 제안함에 따라 김 위원장이 과연 트럼프 대통령과 파격적인 3차 정상회담을 가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 문자 메시지를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전격 ‘DMZ 회동’ 제안에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