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6.30 14:26:53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 헬기장과 와 용산 미군기지에서 각각 DMZ(비무장지대)로 향해 출발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DMZ 도착 후 다시 만나 이곳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정전선언이 있은 후 66년만에 판문점에서 북한과 미국이 만난다. 한반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땅이 됐다”면서 “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마주서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며,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 최선의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오늘 볼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대통령은 “남과 북은 평화를 확신할 수 있게 되고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게 기대에 가득 찬 응원을 보내줄 것”이라며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로서 저는 진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이뤄낸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늘 중심은 북미 간의 대화다. 그것이 앞으로 북미대화로 이어져가는 과정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저도 오늘 판문점에 초대 받았지만, 남북 대화는 다음에 다시 또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북미 간 대화에 집중토록 할 것”이라고 거듭 밝히면서 “본격적인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 것인지 여부는 오늘 상봉과 대화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에 달렸다. 기대를 갖고 지켜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와 김 위원장 사이에 많은 분노가 있었지만 지금은 사이가 좋아졌다. 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좋은 케미스트리(조합)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김 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만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있었을 때 G20 회의를 일본에서 주최해 아베 총리와도 좋은 이야기 나눴다. 미국 관점에선 더욱 성공적인 회의였다. 그때 저희가 한국에 반드시 들러 문 대통령을 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여기까지 왔으니 ‘김 위원장에게 인사하면 어떻겠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고 김 위원장에게도 바로 반응이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