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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金-트럼프, 남북미정상 판문점에서 사상 첫 3자회동

金-트럼프, 자유의집서 53분간 양자회동…하노이後 사실상 3차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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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6.30 18:26:22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중앙) 등 세 남북미 정상 한반도에서 정전선언이 이뤄진지 66년 만에 역사상 초유의 3자회동이 30일 성사됐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땅을 밟은 첫 미국 대통령으로 그 이름을 남겼다. (판문점=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국무위원장-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세 남북미 정상 한반도에서 정전선언이 이뤄진지 66년 만에 역사상 초유의 3자회동이 30일 성사됐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땅을 밟은 첫 미국 대통령으로 그 이름을 남겼다.

이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각자 헬기로 판문점으로 이동해 판문점에서 다시 만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나와 김 위원장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자 곧이어 인민복을 입은 김 위원장이 북측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北美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 위에서 손을 맞잡은 것은 오후 3시 45분, 반갑게 악수를 나눈 두 정상은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각을 향해 이동함으로써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역사적인 월경이 성사된 것이다.

이어 15∼16 걸음을 걸어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멈춰선 뒤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했으며, 다시 악수를 나눈 북미 정상은 다시 군사경계선을 향해 남쪽으로 걸어왔고, 군사분계선 바로 앞에 멈춰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악수하고 있다. (판문점=연합뉴스)

이에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이다. 이 행동 자체만 보지 말고, 트럼프 대통령께서 분계선을 넘은 것은 다시 말하면 좋지 않은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 좋은 앞날을 개척하는 대통령의 남다른 용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얘기했고 이렇게 만나 기쁘다”며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 우리는 훌륭한 우정 갖고 있고, 짧은 시간에 연락을 했는데 만남이 성사돼 기쁘다”고 군사분계선 남측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3시 51분에는 자유의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 대통령이 밖으로 나오면서, 남북미 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이 완성돼 특히 문 대통령은 웃으며 김 위원장과 악수를 했고, 세 정상은 활짝 웃으며 잠시 둥그렇게 모여 대화를 나눴다.

 

그러다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 오후 3시 54분에 성조기와 인공기가 함께 배치된 회의장에 입장해 취재진 등 장내를 정리하고 3시 59분부터 모두발언을 한 뒤 취재진들을 모두 내보내고 오후 4시 4분부터 단독 회동에 들어가 4시 52분에 종료돼 단독 회동한 시간만 48분이어서 사실상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했으며, 그 사이 문 대통령은 별도의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넘어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판문점=연합뉴스)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런 (저를 만나겠다는) 의향을 표시하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니냐 하는데 정식으로 만날 것이라는 걸 오후 늦은 시각에야 알게 됐다. 분단의 상징으로 나쁜 과거를 연상케 하는 이런 장소에서 오랜 적대 관계였던 우리 두 나라가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앞으로 더 좋게 우리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만남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면서 “우리가 훌륭한 관계 아니라면 하루 만에 이런 상봉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으리라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훌륭한 관계가 남들이 예상 못 하는 좋은 일을 계속 만들면서 앞으로 난관과 장애를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 대통령으로서 판문점 경계석(군사분계선)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아주 특별한 순간이다. 문 대통령이 역사적 순간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다. 김 위원장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밀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 당선되기 전 상황을 보면 상황 부정적이고 위험했다. 남북, 전 세계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우리가 지금껏 발전시킨 관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김 위원장께 이런 역사적 순간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김 위원장과 함께 있는 시간을 저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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