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7.01 11:59:07
서울시와 철거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빗고 있는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의 광화문광장 천막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을 ‘철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하며 다시 40%대 후반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8일 하루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를 실시한 결과, ‘시민에 불편을 주는 불법 천막이므로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해야 한다’'는 응답은 62.7%로 된 반면, ‘형평성을 고려해 우리공화당의 주장이 펼쳐지도록 그대로 둬야 한다’는 응답은 26.2%, 모름·무응답은 11.1%로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이를 세분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철거해야 한다’는 응답이 ‘그대로 둬야 한다’는 응답보다 우세했으며, 지지 정당과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철거 94.1%·유지 2.8%), 진보층(철거 84.4%·유지 8.2%), 무당층(철거 54.0%·유지 22.8%), 중도층(철거 62.4%·유지 27.6%)에서 ‘철거해야 한다’는 답변이 많은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유지’(45.6%), ‘철거’(25.2%)로 나오는 등 보수 성향의 응답층에서는 ‘유지’(45.6%)와 ‘철거’(41.2%)로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2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성인남녀 2천50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주 대비 0.9%p 상승한 47.6%로 나타났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p 하락한 47.6%로, 긍·부정 평가가 동률을 기록했다.
세부 계층별로 살펴보면 중도층, 충청권과 경기·인천, 50대와 30대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대구·경북(TK)과 호남, 20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상당 폭 올랐는데, 그동안의 국회 파행으로 중도층이 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쏠린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중도층과 진보층, 경기·인천과 TK,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30대와 40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데 힘입어 전주 대비 3.5%p 대폭 상숭한 41.5%로, 한 주 만에 40%대 초반을 회복했으며, 한국당 역시 0.6%p 상승한 30.6%로 30%대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은 0.4%p 상승한 7.6%로 2주 연속 상승하며 7%대를 이어갔고, TK와 20대, 중도층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이탈한 바른미래당은 2.1%p 하락한 4.4%를 기록, 지난 6월 1주차(4.7%)의 최저치를 3주 만에 경신했으며, 민주평화당은 0.5%p 하락한 1.7%로 지난 4월 3주차(1.9%)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7406명에게 접촉해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해 4.4%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