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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北-美 정상, 도보다리에서 회담했어야…아쉬웠다”

“인공기·성조기 바닥에 끌려…첫장면·마지막 장면 제외하곤 의전·기획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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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7.01 15:57:17

지난해 4·27  제1차 남북정상회담으로 총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날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의 회동과 관련해 “도보다리 회담의 시즌2가 있었다면 그 이상의 감동을 사람들이 봤을 것”이라며 “북미 정상이 도보다리까지는 가셨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판문점=연합뉴스)

지난해 4·27  제1차 남북정상회담으로 총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날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의 회동과 관련해 “도보다리 회담의 시즌2가 있었다면 그 이상의 감동을 사람들이 봤을 것”이라며 “북미 정상이 도보다리까지는 가셨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탁 자문위원은 “회담할 때 뒤에 북한의 인공기와 미국의 성조기가 나란히 배치돼 있는 것을 보고 미리 준비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었으나 자세히 보면 의장기가 바닥에 끌리는데, 의장기를 부랴부랴 공수하는 과정에서 건물과 높이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행사 진행 상황만 보더라도 사전에 준비가 없던 ‘깜짝 회동’임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탁 자문위원은 “사전에 협의된 장면은 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각을 향해 걸어가는 장면 하나였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만난 장면과 판문각 앞까지 걸어갔다 다시 오는 것은 협의가 돼 그 장면에서만 카메라들이 정 위치에 있었고, 경호원들도 정 위치에 배치했고, 투 샷이 나왔기 때문에 나머지 장면을 뺀 그 장면 하나는 협의를 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리고 탁 자문위원은 “물론 너무 시간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시간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북미) 두 정상이 도보다리까지 가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카메라 한 대만으로도 도보다리 회담의 시즌2, 그다음 그 이상의 감동을 사람들이 봤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부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앞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판문점=연합뉴스)

또한 탁 자문위원은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기 위해 이전부터 많은 노력이 있긴 했지만, 어제 만남 자체는 (준비할 시간이) 불과 24시간 정도밖에 없었다. 전혀 준비가 안된 것으로 보이지 않나”라며 “(준비를)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해 버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탁 자문위원은 “경호원 동선과 카메라 동선이 너무 엉켜있었다. 현장 기자들과 동선 합의가 전혀 안 됐다는 뜻”이라며 “(기자들이) 서로 밀고 들어가며 욕 말고는 나올 수 있는 말이 다 나온 것 같더라”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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