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7.02 14:14:26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번 3차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빅딜이 이뤄졌기 때문에 실무협상을 통해서 로드맵 시간표를 작성해 앞으로 행동 대 행동으로 나갈 것”이라며 “북미 대화가 잘 이뤄진다면 최소한 9월쯤에는 유엔총회장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나가서 연설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후 북미 실무협상을 통해 북한이 영변 플러스알파로 ICBM까지 폐기하고, 북한이 원하는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이 재개될 것이고 플러스 해서 원유 수입제한도 풀어주지 않을까”라며 “9월경에 김 위원장이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북미정상회담, 남북미정상회담, 나중에는 중국까지 합쳐가지고 4개국 정상이 평화협정까지 이루지 않을까”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정세에 순풍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박 의원은 회담 직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직접 했다는 귓속말의 내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방미, 이런 내용이 아닐까”라고 추측했으며, 북·미 정상의 ‘백악관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해서 집중을 받으려 하겠지만 김 위원장으로서는 아마 유엔총회를 겨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북한 매체가 ‘대사변’이라면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을 동급으로 같이 설명해준 것은 진짜 대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안보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을 한 것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표가 처음에는 긍정적 평가를 했다가 어제부터 조금 바뀌는 것을 보면 야당으로서 그냥 트집을 잡는 거지, 그렇게 중요한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