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비건 “北 완전 핵동결하면 인도적 지원-연락사무소 설치”

북미간 실무협상 급류 탈 듯…비보도 전제 “비핵화 전까지 제재 완화 안돼”

  •  

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7.03 16:26:08

향후 북한과 비핵화 협상팀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이 ‘완전 핵 동결(complete freeze)’을 할 경우 인도적 지원 허용,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할 용의가 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밝혀, 북미 관계가 급류를 탈 전망이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향후 북한과 비핵화 협상팀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이 ‘완전 핵 동결(complete freeze)’을 할 경우 인도적 지원 허용,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할 용의가 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밝혀, 북미 관계가 급류를 탈 전망이다.

악시오스는 2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비건 특별대표가 지난달 30일 한국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프더레코드(비보도)를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하면서 비건 특별대표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의 완전한 동결”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부연하면서 비건 특별대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동결과 (비핵화) 최종상태의 개념,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가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향한 로드맵을 논의하기를 원한다”고 ‘포기’ 대신에 ‘동결’에 방점을 찍었다.

이어 비건 특별대표는 “개략적으로 우리는 비핵화 전에는 제재 완화에 관심이 없다”면서도 “그 사이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인도주의적 지원, 인적 대화 확대, 상대방 수도에서의 존재(humanitarian aid, expanded people-to-people talks, presence in each other's capitals)” 등이라고 예시했다.

나아가 비건 특별대표는 “예를 들어 그들이 우리에게 핵무기 20개를 준다고 가정해보자. 나는 (국무)장관에게 가고, 그는 대통령에게 가고, 대통령은 그걸 고려할 것”이라며 “그런 목표로 가기 위해 뭔가를 주고받는 데 열려 있다”고 북한이 내년 미국 대선 전에 대륙간탄도탄(ICBM)을 미국에 건네기를 희망하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비공개 회담후 “2∼3주 내 실무팀을 구성해 실무 협상을 하겠다”며 “비건 특별대표가 실무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그동안 ‘동시적-병행적 접근’을 주장해온 비건 특별대표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북한과 딜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