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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판문점 회동’ 직후 文대통령에게 “고맙다” 전해

靑, 뒷얘기 전해…트럼프, 박세리에게 “왜 미국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보다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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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7.03 17:49:00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30 판문점 남북미 회동’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갔다가 남측으로 건너온 뒤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꼭잡고 ‘고맙다’는 인사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판문점=연합뉴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30 판문점 남북미 회동’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갔다가 남측으로 건너온 뒤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꼭잡고 ‘고맙다’는 인사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청와대 한 고위 관계자는 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MDL을 넘어 남쪽으로 와서 남북미 정상이 자유의 집으로 계단 올라갈 때 문 대통령의 손을 꼭 잡고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잠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어떤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개되지 않은 정상 간 대화 내용은 외부로 전하지 않는 것이 관례다. 말씀드릴 수 없다”고만 답했으며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정확히 ‘감사하다’는 말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그보다 훨씬 중요한 얘기들이 있다”고 답하면서도 “외교 관례상 이 부분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이 별도로 회동하는 방안이 검토됐느냐’는 질문에는 “아닌 것으로 안다. 이미 상황이 다 정해져 있는데 굳이 또 다른 회동을 준비할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으며 북미 정상 간 별도로 회동하는 시점에는 문 대통령은 자유의집 대기 장소에서 참모들과 있었다고 부연했다.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판문점=연합뉴스)

그리고 이 관계자는 “북미 정상이 MDL에서 첫 만남 직전에 자유의 집에서 기다리던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면 안 되느냐’고 물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악수하고 손을 잡고 넘어가시면 괜찮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의전 책임자와 아무런 상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주변 아무에게도 의논하지 않고, 미국 의전팀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말했으며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넘어가겠구나’라고 그때 판단을 했다.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 선을 넘자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하기에 앞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국가대표 감독인 박세리 씨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편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설해원 레전드 매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 골프의 선구자’인 박세리(42)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선수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서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고, 현역 선수들과 라운드를 할 정도로 골프를 워낙 좋아하신다”면서 “은퇴한 제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고도 말씀하셨고 미국 선수들이 왜 한국 선수들보다 못하는지 하는 궁금증도 있더라”라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트럼프 대통령이 저와 골프를 한번 치고 싶다고도 말씀하셨는데 지금 현역에 계시다 보니 그게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워낙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이라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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