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19.07.08 14:34:53
동아대학교 미술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재능기부단이 부산 서부교육지원청 ‘2019 학교 후미진 공간 벽화그리기 사업’을 통해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재능기부단은 부산지역 초·중학교 8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활동을 시작해 다음달 31일까지 벽화를 그린다. 봉사단은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 학생·학부모 등과 함께 작업하며 공동체 생활에도 기여한다.
이번 활동은 학교에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거나 후미진 자투리 공간을 개방적인 장소로 바꿔 학생들에게 밝은 학습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대학, 초·중학교 간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교육기관의 공간 활용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동아대 미술학과는 부산 서부교육지원청과 함께 재능기부단 워크숍을 진행하고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승호 미술학과 학과장은 “지역사회의 두 교육기관이 힘을 모아 재능기부를 통한 학생중심 교육환경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치는 동시에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승훈(미술학과 3) 학생은 “이번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에게 문화예술의 가치를 공유하는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