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19.07.12 12:05:08
동아대학교 스포츠단은 태권도부 강민우(태권도학과 3) 선수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리고 있는 2019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9일차 경기에서 태권도 –80kg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이후 8년 만에 나온 남자 태권도 겨루기 종목 금메달이다.
강 선수는 지난 9일 열린 결승전에서 이집트의 세이프 에이사 선수를 만나 3라운드 마지막 순간 동점까지 추격당했으나 연장전에서 추가 득점하며 금메달을 따는 데 성공했다.
이날 강 선수는 “큰 대회에 출전하는 것에 의의를 뒀고 같은 체급 외국선수들이 워낙 뛰어나 금메달은 생각도 못했는데 좋은 성과를 거둬 감사할 따름”이라며 “한국시각으로 새벽 1시가 넘었는데도 인터넷을 뒤져 생중계를 보며 응원해주신 태권도부 선수단 동료들과 감독님, 코치님들께 고맙다”고 말했다.
또 “동아대 재학 중에 첫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도 따 기쁘다”며 “대회가 끝나고 돌아가면 남은 국내대회 우승을 비롯해 더 큰 대회를 목표로 많이 배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유니버시아드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주최로 2년에 1번씩 열리는 세계 학생스포츠대회다. 강 선수는 지난 4월 충남 백제체육관에서 열린 ‘제30회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파견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선발대회’에서 –80kg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