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에 위치한 영산고등학교는 지난 12일 교내 드론축구 전용경기장에서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지역 고등학교로는 최초로 영산고 드론축구단인 ’와이즈 드래곤(Wise Dragon)’을 창단했다.
드론축구는 탄소 소재로 만든 보호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지상에서 3m 높이의 원형 골대에 넣는 신개념 스포츠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새롭게 떠오르는 종목이다. 양 팀 각각 5명의 선수가 각자의 드론을 조종해 드론공을 드론 골대에 넣어 점수를 획득하는 방법으로 3분 3세트 경기로 승패를 결정한다.
영산고는 드론축구의 저변확대와 재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위해 길이 14m, 너비 7m, 높이 4.5m의 드론축구 전용경기장을 부산에서는 최초로 지난 5월 29일 완공했다. 현재 부산지역 드론축구팀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며 조만간 다양한 친선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창단식에서 백용규 영산고등학교 교장은 “영산고 드론축구 경기장 건립과 영산고 드론축구단 창단으로 인해 전주에서 시작된 드론축구가 부산지역에서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재학생들이 드론축구를 통해 드론 조종기술을 숙지하고 드론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119소방대원이나 경찰·군부사관 등 취업의 문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매일 아침마다 선생님들이 직접 아침밥을 해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명품 특성화고 부산 영산고등학교는 웰빙조리과, 보건간호과, 사무경영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사무경영과는 드론전문가와 크리에이터, 영상편집전문가 인력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