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이 전국 양파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경남농협은 올해 양파 과잉공급이 예상되자 본격적인 양파수매 전 6월 초 수출농협과 수출업체 간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양파수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경남농협은 동 상담회를 계기로 양파 산지농협의 수출붐을 일으키면서 양파 수출을 크게 증대시켰고 양파 가격안정을 도모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현재 경남농협의 양파 수출 실적은 함양농협 등 10개 농협에서 7,660톤으로 작년 1,500톤의 수출물량과 비교 시 5배 이상 증가했다.
각 지역별 수출 선적식 개최를 통해 경남농협은 각 양파 산지농협과 지자체의 양파 수출 관심도를 제고시키고 있다. 또 양파 수출 현장지원 및 지원사례 공유 등 산지 양파농협 수출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다.
합천지역에서 양파 수출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합천새남부농협은 양파 선별작업이 쉴 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합천새남부농협 김진석 조합장은 “수출작업이 힘들지만 관내 양파재배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국내 양파가격 지지를 위해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수출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 농협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진석 팀장은 “경제사업장 직원들은 오늘도 수출발주물량을 맞추기 위해 야간작업도 불사하고 있다. 합천새남부농협 자체적으로 올해 양파 수출 2천 톤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수출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경남농협은 국내 상담회에 이어 지난 10일에 경남수출농협협의회를 중심으로 수출상담회를 해외 현지에서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전개해 당초 목표로 세운 양파 수출 1만 톤을 달성할 계획이다.
하명곤 경남농협 본부장은 “양파과잉 공급의 가장 효율적인 해결방법은 수출이라 생각하고 경남농협 자체적으로 양파 1만 톤 수출목표를 세웠다. 양파 수급안정과 양파 재배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경남농협의 역량을 총결집해 양파 수출을 최대한 늘여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