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19.07.24 17:00:00
신라대학교가 재(在)인니한국금형조합(KOMDA, Korean Mould&Dies Association), UMN대학(University Of Multimedia Nusantara)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신라대와 KOMDA, UMN대학은 7월 18일 인도네시아 찌까랑에서 김성수 MICT융합공과대학장, 이권호 국제교류부처장 등 신라대 교수진과 KOMDA 노태진 회장, UMN대학 물리와티 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문식 맞춤형교육과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은 3자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맞춤식 교육과 현장 인턴을 통해 기업체 취업으로 바로 연결되는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공동 교육과정은 3년 과정의 오토메이션(Automation)학부에 ‘클라우드 네트워크전공’과 ‘금형선반전공’을 개설하고 1년의 교양과정 교육과 1년 6개월의 전공심화교육, 6개월간의 기업 현장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해 신라대는 관련 전공의 교수진 및 교육콘텐츠 등 소프트웨어를, KOMDA는 학생들의 인턴 경비와 숙소 등을 각각 제공한다. 공동 교육과정은 UMN대학이 부지를 제공해 땅그랑에 신축할 폴리텍대학에서 이뤄진다. 폴리텍대학 캠퍼스는 8월 착공해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8월부터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40명의 학생을 모집해 교육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UMN대학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고급 기술 인력의 양성을 통한 인도네시아 신(新)성장산업에 동력을 제공하고 현지 한국계 기업의 전문기술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대는 기존의 공과대학 외에 2016년 정부지원 프라임사업으로 MICT융합공과대학을 설립해 운영하고 최근 교육부 주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에 선정돼 인공지능(AI) 창의융합 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 유망산업 특성화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또 지난 2015년 UMN대학과 공동으로 ‘신라-UMN한국센터’를 개소해 한국학을 보급해 왔다. 또한 재인도네시아한인중소기업협의회(KOSA)와 산학협력을 통한 해외 현장실습과 취업활성화 등의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부산시의 해외인턴취업 프로그램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K-Move 사업 등을 통해 지난 2011년부터 학생들을 인도네시아에 인턴으로 파견해왔다.
또한 지난 2013년, 2014년, 2016년 세 차례에 걸쳐 해외 한국계 기업 현지인 관계자들을 대학으로 초청해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을 소개하는 단기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한편 KOMDA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금형선반기업이 참여하는 경제인단체다. 참여기업들은 대부분 현지 한국계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20년 이상의 기업경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또 UMN대학은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그룹인 콤파스(KOMPAS)가 운영하는 대학으로 최근 인도네시아 국가산업발전 마스터플랜(MPNID2015-2035)에 발맞춰 폴리텍대학 설립을 통한 고급전문기술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