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7.25 11:33:58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가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를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소통기간으로 정한 가운데 내달 3~4일이 교통 정체가 제일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 부경본부에 따르면 하계 휴가철 부산·경남지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전년대비 3.3% 늘어난 일평균 75만대로 예상된다. 내달 3일에는 최대 교통량인 81만대의 차량이 통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혼잡구간으로 휴가지 방향인 부산외곽은 동창원에서 북창원 방향, 귀가 방향은 진교에서 사천터널 및 산인분기점에서 창원2터널 가는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남해선 부산에서 마산까지 31분, 부산에서 진주까지는 1시간 47분, 경부선 부산에서 경주까지는 41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도로공사 부경본부는 하계 휴가기간 급격히 늘어나는 교통량에 대비해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LCS 갓길 차로를 특정 예상 정체 시간대에 선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부경본부는 “LCS 갓길 차로를 이용하는 고객은 고속도로 본선 진·출입 시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경찰 단속도 진행된다. 도로공사 부경본부는 경찰청 암행순찰차와 합동으로 드론을 운영해 남해선 함안2터널에서 창원1터널 ‘앞지르기 금지구간’과 경부선 양산분기점 일대에서 ▲갓길통행 ▲지정차로 위반 ▲끼어들기 ▲적재 불량 ▲대열 운행 등에 대한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해선 부산방향 118.5㎞부터 123.5㎞까지 5㎞ 길이의 구간은 저속차량의 앞지르기, 차량 간 급제동으로 인한 추돌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상습 정체 구간으로 지난달 4일부터 ‘앞지르기 금지구간’에 지정됐다.
도로공사 부경본부 관계자는 “만일 고속도로에서 사고 발생 시 정확한 대응 요령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46%)는 1차 사고(8.5%)에 비해 치사율이 6배 높다”며 “2차 사고 예방을 위해선 사고, 고장 시 신속히 비상등을 켜고 가드레일 밖으로 안전히 대피한 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도로공사 부경본부는 고속도로 이용객이 최적의 출발시간과 이동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TV, 라디오뿐 아니라 핸드폰 문자, 인터넷, 콜센터, 도로전광표지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