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최우용 법학전문대학원장이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6월 24일자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장에 임명된 최 원장은 동아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지난 2010년부터 모교에서 후학을 기르고 있다.
최 원장은 “법학전문대학원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불철주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그동안 법대 동문들이나 교수님들의 기부가 꾸준히 이어져왔는데 이번 발전기금 기부가 마중물이 돼 경영대학이나 의과대학처럼 로스쿨에도 릴레이 기부 물결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발전기금 기부 계기에 대해 최 원장은 “지난 두 달 동안 부모님 상을 연속으로 당하며 황망한 와중에 교직원 여러분과 졸업생들의 격려에 큰 위로를 받았다”며 “고인이 되신 부모님도 항상 동아대에 고마운 마음을 갖고 계셨기 때문에 장례를 마친 후 대학 발전기금 기부를 결정한 것에 가족들도 흔쾌히 응해줬다”고 말했다.
지역 로스쿨의 어려운 상황 속에 원장을 맡게 된 그는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화합, 대학본부와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산적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가겠다”며 “항상 낮은 자세로 교육수요자인 학생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교육여건 개선 등에 신경 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 원장은 또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학 구성원들의 염원으로 개원한 동아대 로스쿨이 앞으로 지역 로스쿨의 한계를 극복하고 비상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구성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고 새롭게 발전해나가는 로스쿨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원장은 지난해 말 한국비교공법학회 우수학술상 수상 상금 100만 원을 동아대 ‘동아 100년 동행’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600여만 원을 장학금과 발전기금 등으로 기부했다.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황규홍 동아대 대외협력처장은 “동문들에게도 이러한 기부 물결 소식을 전하고 물심양면 성원을 요청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히며 “쟁쟁한 동아대 법대 동문들의 바람대로 명성에 걸 맞는 대학 발전과 로스쿨 발전을 위해 모든 대학 구성원이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기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