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7.25 13:01:58
북한이 지난 5월 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78일만이자, 판문점 북미정상회동후 25일만인 25일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430km”라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지난 5월 9일 발사해 각각 420km, 270km를 비행한 단거리 미사일과 비슷해 유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으나 합참은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면서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체는 북한 외무성이 지난 16일 미국이 판문점 북미정상회동때 약속을 깨고 다음달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북미 실무협상을 지연시킨 가운데 강행된 것이어서, 한반도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양상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를 통해 긴밀한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상황 발생 즉시 국가안보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 부대변인은 “정부는 관련 동향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의주시해 왔으며, 유관부처 간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며, 한미 정보당국은 구체적인 정보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단거리 미사일과 관련 정밀 분석 중”이라며 “아울러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 관련 사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