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19.07.26 13:25:24
동아대학교는 전기공학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학술동아리 ‘람다(LAMBDA)’ 8기의 ‘람다 에너지’ 팀과 ‘람다 2.0’ 팀이 최근 대한전기학회가 주최한 ‘제11회 스마트에너지 경진대회’와 ‘2019 미니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에서 각각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전기학회 제50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공학계열 대학(원)생이 학문 분야별로 습득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기획·제작하며 창의성과 실무능력, 팀워크 능력을 보유한 엔지니어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두 팀은 모두 동아대에서 시행하고 있는 도전학기제와 링크플러스(LINC+,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 사업단의 ‘Dong-A+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지원을 받아 과제를 진행했단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람다 에너지(전규민·제환혁·이건희·하윤섭 학생)는 ‘제11회 스마트에너지 경진대회’에서 캡스톤디자인 부문에서 ‘송전선로 빙설 제거 로봇’으로 금상(한국전력공사 사장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송전선 환경에 맞춤 제작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겨울철 송전선 제설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을 설계, 에너지 효율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 해당 로봇에 에너지 하베스팅(자연적인 에너지원으로부터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해 수확하는 기술) 시스템을 도입해 외부 전력 공급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람다 에너지의 전규민(전기공학과 3) 팀장은 “장정환 지도교수님과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힘든 준비과정이었지만 전공 지식을 적용하면서 전기 분야에 더욱 흥미를 느끼는 계기가 됐고 친구들과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람다 2.0(장지원·이예준·권동욱 학생) 팀은 ‘2019 미니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에서 은상(매스웍스코리아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선 설계 계획서와 3차례 워크샵을 바탕으로 선정된 21개 팀이 본선에 진출, 표준 하드웨어를 이용해 미니드론의 각종 센서 동작 확인·기본동작·자율비행 등에 대해 경연을 펼쳤다.
람다 2.0 팀은 이번 대회에서 드론과 라즈베리파이(기초 컴퓨터 과학 교육 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싱글 보드 컴퓨터), 파이 캠(라즈베리파이를 연결할 수 있는 카메라 모듈)을 이용해 직접 입력한 코딩을 바탕으로 실시간 촬영과 자율주행코드를 활용해 드론 비행을 펼쳤다.
장지원(전기공학과 3) 람다 2.0 팀장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여러 상황 속에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팀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항상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