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7.29 11:33:35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50% 중반까지 올랐지만, 주후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발목이 잡히며 상승세가 다소 꺾였으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 2.27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2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2~26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1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전주보다 0.3%p 상승한 52.1%로 나타났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0.6%p 상승한 43.7%였고, ‘모름/무응답’은 0.9%p 하락한 4.2%로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본의 경제보복과 반일(反日) 감정 확산, 정부에 대한 ‘힘 모아주기’ 여론이 이어지며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월~수, 22~24일 조사)에서 54.0%(부정평가 42.4%)까지 상승했으나, 북한의 동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주 후반 26일(금) 일간집계에서 49.2%(부정평가 45.8%)로 하락했다.
그리고 세부 계층별로 살펴보면 보수층, 충청권과 호남, 서울, 60대 이상과 50대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40대와 3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으며, 이념 성향별로 보면 민주당은 핵심이념 지지층인 진보층(62.9%→65.5%)이 결집하며 65%선을 넘은 반면, 한국당의 보수층(60.9%→56.6%)는 50%대 중반으로 상당 폭 하락했고 중도층에서의 민주당(42.9%)과 한국당(26.8%) 지지율 격차는 18.2%p에서 16.1%p로 좁혀졌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3.2%로 2주 연속 상승,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40%대 초중반으로 올라선 반면, 한국당은 26.7%(0.4%p)로 2주 연속 하락하며 2.27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6.9%(1.8%p)로 하락해 6주 만에 6%대로 떨어졌고, 바른미래당은 5.3%(0.3%p)로 상승했으며, 민주평화당은 2.0%(0.4%p)로 상승했고, 우리공화당은 1.9%(0.5%p)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1%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마약, 성범죄, 음주운전, 도박으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사람에 대한 방송출연 금지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범죄 전과자를 방송에서 퇴출시키는 것에 대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조치이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78.3%인 반면, ‘인권에 대한 지나친 규제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17.2%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4.5%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이 대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호남과 경기・인천, 3050세대, 정의당·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80%를 상회했다.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찬성 82.0% vs 반대 16.2%)와 경기·인천(81.3% vs 15.2%), 50대(82.9% vs 13.3%)와 30대(81.1% vs 18.9%), 40대(80.2% vs 17.3%), 정의당 지지층(88.0% vs 12.0%)과 무당층 (81.4% vs 11.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0.5% vs 14.8%), 중도층(82.2% vs 15.2%)과 진보층(80.3% vs 13.5%))에서 10명 중 8명 이상이었다.
서울(찬성 78.7% vs 반대 13.5%)과 대구·경북(78.1% vs 17.0%), 대전·세종·충청(75.4% vs 17.0%), 부산·울산·경남(72.6% vs 24.6%), 60대 이상(76.4% vs 17.0%)과 20대(71.0% vs 20.1%), 자유한국당 지지층(75.1% vs 22.5%)과 바른미래당(59.2% vs 25.8%) 지지층, 보수층(77.9% vs 20.0%)에서도 ‘찬성’ 응답이 70%를 상회하거나 과반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