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8.06 15:30:12
국민 10명 중 7명 가량은 후쿠시마산 방사능 농수산물 안전 논란에 대한 선수단 안전조치 없을 경우 내년에 열릴 도쿄올림픽을 보이콧 하는데 찬성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북한의 계속되는 발사체 발사 후폭풍으로 2주간의 오름세가 꺾이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동반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반등했다는 여론조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도쿄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찬반여론을 질문한 결과,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추가 안전조치가 없으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찬성 응답이 68.9%, ‘구체적인 안전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보이콧은 과도한 대응이다’라는 반대 응답은 21.6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9.5%로 나타났다고 5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성,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보이콧 찬성’응답이 대다수거나 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PK), 40대 이하, 남성, 진보층과 중도층,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70%를 상회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4.9%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5일 동안 전국 성인 2천51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전주보다 2.2%p 하락한 49.9%,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1.8%p 상승한 45.5%. ‘모름/무응답’은 4.6%로 집게됐다.
일간으로는 북한이 잇따라 발사체를 발사한 지난주 초중반 주중 집계(지난달 29~31일 조사)에서 49.0%(부정평가 47.0%)로 하락했으나, 일본이 ‘백색국’ 제외를 강행하고 이에 강력 대응 입장을 밝힌 문 대통령의 긴급 국무회의 발언이 있은 2일에는 51.3%(부정평가 43.1%)로 반등했으며, 세부적으로는 보수층, 충청권과 호남, 서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멈추고 지난주 대비 1.7%p 하락한 41.5%를, 한국당은 2.1%p 상승한 28.8%로 지난 2주 연속 이어졌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했고, 이어 정의당은 1.0%p 하락한 5.9%, 바른미래당 역시 0.2%p 하락한 5.1%, 우리공화당은 0.2%p 상승한 2.1%로 다시 2%대를 회복한 반면, 민주평화당은 0.3%p 하락한 1.7%를 기록했으며, 기타 정당이 0.1%p 상승한 1.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p 증가한 13.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서 보다 자세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