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8.06 14:05:41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으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5일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2천511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한 결과, 이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전달인 지난 6월보다 3.8%p 상승한 25.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한국당 황 대표는 0.4%p 하락한 19.6%로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처음으로 이 총리가 황 대표를 오차범위(±2.0%p) 밖인 5.4%p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발표했다.
특히 이 총리는 한 달 전 이어 두 달 연속 선두를 이어갔고, 호남(41.1%, 2위 이재명 7.4%)과 수도권(26.0%, 2위 황교안 17.5%), 40대(33.0%, 2위 황교안 14.3%)와 30대(31.0%, 2위 황교안 12.5%), 50대(25.2%, 2위 황교안 20.5%), 20대(15.6%, 2위 황교안 9.9%), 진보층(37.5%, 2위 이재명 11.2%)과 중도층(26.8%, 2위 황교안 16.3%),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44.5%, 2위 이재명 12.7%), 민주당(48.4%, 2위 이재명 11.7%)·정의당(27.6%, 공동 1위 심상정 27.6%) 지지층에서 1위로 조사됐다.
그리고 황 대표는 2위를 유지했으나 2개월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2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10%대로 떨어져 이 총리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졌으며, 대구·경북(28.8%, 2위 이낙연 15.1%)과 부산·울산·경남(23.4%, 2위 이낙연 17.6%), 60대 이상(33.7%, 2위 이낙연 21.1%), 보수층(41.7%, 2위 이낙연 11.8%), 문 대통령 반대층(40.3%, 2위 홍준표 8.8%), 한국당 지지층(56.6%, 2위 홍준표 10.5%)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1.5%p 하락한 7.8%로 2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3위를 유지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또한 0.4%p 하락한 4.9%를 기록해 한 달 전 6위에서 4위로 두 순위 상승했으며, 심상정 정의당 대표(▼0.3%p, 4.6%),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0.1%p, 4.5%),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1.3%p, 4.5%)가 차지했다.
그 뒤를 김경수 경남지사(▼2.4%p, 3.8%),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2%p, 2.7%),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0.6%p, 2.6%), 김부겸 민주당 의원(▼1.8%p, 2.5%), 오세훈 전 서울시장(▼0.6%p, 2.5%) 순으로 조사됐고 ‘없음’은 10.8%(▲3.1%p), ‘모름/무응답’은 4.2%(▲2.1%p)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김경수·김부겸·박원순·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전달에 비해 2.6%p 하락한 48.6%로 조사됐으며,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유승민·홍준표·나경원·오세훈·안철수) 역시 2.6%p 하락한 36.4%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2.2%p가 유지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