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언어교육원은 미국 국무부(U.S. Department of State, Bureau of Educational and Cultural Affairs)에서 위탁한 미국 대학 장학생 대상 한국어 교육 및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인 ‘Critical Language Scholarship(CLS) Program’을 지난 7일 성공리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CLS는 미국 국무부가 자국 대학(원)생 28명을 선발해 6월 9일부터 8주간 한국어 연수 현지교육기관인 부산대에서 한국어수업과 문화체험 활동을 이수하도록 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부산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CLS 위탁기관에 선정됐으며 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40% 확대됐다.
미국 시애틀 대학교(Seattle University)에서 온 레이첼 아다멕(Rachel Adamek, 국제학부) 학생은 “한국어는 이제 더 이상 언어일 뿐만 아니라 내 삶의 양식이 됐다. 내게 한국어는 친구, 추억, 웃음, 행복을 의미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른 문화, 다른 생활 방식, 다른 나이, 다른 전공과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어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다. 나에게 이것은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 경험 덕분에 나는 한국어 실력이 향상되고 한국 문화를 배웠을 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이어질 친구들을 만나고 가장 열정적인 교수님들을 만났다. 힘들었지만 우리는 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남현 부산대 언어교육원장은 “CLS 프로그램은 미국 학생뿐만 아니라 1:1로 매칭된 부산대 재학생 등 모두에게 양국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친근감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번 참가자들도 다음 세대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세계인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