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덕기자 |
2019.08.13 13:08:45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인사철을 맞아 “직원들 최대 관심사항은 인사일 것”이라며 “이번에는 승진, 공석 충원 등 꼭 필요한 인사에 한정하고, 대규모 인사는 성과창출 평가 등을 반영해 연말에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13일 간부회의에서 “영어 속담에 ‘강을 건널 때 말을 바꿔 타지 마라(Do not swap horses when crossing a stream)’는 말이 있다. 지금은 내년 예산확보, 수영대회 결산 등 업무의 지속성이 요청되고 있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경우 업무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인사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기존 인사원칙은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며 “전보인사는 조직 안정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1년 미만자는 원칙적으로 이동에서 제외하고 승진인사는 승진후보자 명부를 존중하되 조직의 활력제고를 위해 이달의 공무원 등 성과창출자를 발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무과가 아니더라도 맡은 업무에 열정을 쏟고 성과를 내는 직원은 불이익이 없도록 배려하고, 이미 발표한 대로 승진후보자 명부상 승진대상자 1배수에 포함되었음에도 승진하지 못했던 직원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우대하고, 근무부서는 본인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며 “본인희망은 희망인사시스템상에 본인이 올린 희망지를 기준으로 하고 외부청탁은 철저하게 배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광주세계수영대회 종료와 함께 파견 나갔던 직원들의 복귀로 승진 인원이 감소할 경우 직원들의 사기 저하가 우려돼 그간 승진 숫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24개의 추가 승진자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확보된 승진자리는 한국상하수도협회에 3급(사무총장) 1명 파견, 그린카진흥원에 4급 1명 파견, 개방형 직위였던 노동협력관을 일반직으로 전환 등을 통해 3급 1명, 4급 2명, 5급 13명, 6급 8명 등 총 24개다.
이 시장은 “시장으로서 직원들이 인사에 불필요한 신경을 쓰지 않고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희망인사시스템을 기반으로 공정 투명한 인사, 적재적소 인사문화를 확실하게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주형일자리 사업과 관련 이 시장은 “최근 일부언론에서 합작법인 설립 차질, 투자보조금 특혜논란, 임원 선정 불협화음 등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보도되면서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광주형일자리 사업인 자동차공장 설립은 계획된 방향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