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학교는 항공학부 주관으로 14일 오전 10시 교내 미래항공융합센터에서 제1회 항공캠프를 개최했다. 항공분야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의 진로설계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캠프에는 전국의 고교생 13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항공운항학전공, 항공서비스학전공, 항공정비학전공 등 항공학부 소속 3개 전공 교수진과 재학생 70여명, 민간항공사 관계자 등이 참여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항공 산업의 전망과 전공별 교육과정 등을 소개했다. 또 항공기 시뮬레이터, 항공기 엔진, 객실승무원 훈련용 모의시설(Mock up)과 세스나(Cessna)172 항공기 등 신라대가 보유하고 있는 실습시설 견학 및 장비 시연 등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항공운항학전공의 미국 레드버드(RedBird)사 최신 시뮬레이터(Simulator)를 활용한 모의비행과 항공서비스학전공의 보잉 737기종 훈련시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객실승무원 훈련용 모의시설(Mock up)에서 캐빈승무원의 이미지 메이킹, 기내방송, 승무원 모의면접, 항공정비학전공의 항공기 제트엔진을 비롯한 항공기 기자재를 활용한 기초정비와 엔진 분해 조립실습 등을 선보였다.
한편 참가 고교생들은 이날 캠퍼스 내에 산업부와 부산시 등의 지원으로 구축한 ‘IoT실증센터’를 방문해 드론통합관제소와 첨단 드론장비 운영현황도 견학했다.
신라대는 지난해 동남권 대학 중 유일하게 항공분야 핵심전공인 운항, 항공서비스, 정비 등 3개 전공을 모두 갖춘 항공학부를 개설해 2019년 첫 신입생을 맞았다. 그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항공교육전문기관인 시에라 항공아카데미와 뉴욕의 본 대학을 비롯해 대한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 등과 업무 협약을 통해 전공 실습기반을 확충해 왔다.
또한 모의비행실습을 위해 미국 레드버드(RedBird)사 최신 시뮬레이터(Simulator)와 대형 라운드스크린을 활용한 VR 시뮬레이터를 설치하고 항공기 3대를 도입했다. 여기에 보잉사 항공기의 객실기자재를 도입해 제작한 객실승무원 훈련용 모의시설(Mock up) 및 최신 어학실습실 등을 갖췄다.
현재 신라대는 공군과 국내·외 유명 민간항공사 및 관련기관 출신 전문가들로 교수진을 구성해 특화된 항공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기 조종분야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돼 항공기조종사 자격증 취득과 민간항공사 진출이 용이해졌다.
한편 신라대학교는 2018년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대학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돼 지원받은 정부지원금을 다양한 대학경쟁력 강화 사업에 이용 중이다. 항공캠프도 이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올해 처음 개설한 캠프가 고교생들의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항공 관련 민간기업과 유관기관도 행사에 참여토록 하고 프로그램도 다양화해 항공캠프를 보다 내실 있게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