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8.29 14:46:03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국민 10명 중 절반을 조금 넘은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도 국민 10명 중 4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3주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4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데 대하여 어떻게 생각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반대’(매우 반대 47.0%, 반대하는 편 7.5%) 응답이 54.5%로, ‘찬성’(매우 찬성 26.3%, 찬성하는 편 12.9%) 응답은 39.2%, ‘모름/무응답’은 6.3%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문 대통령 핵심지지층(찬성 95.7% vs 반대 3.0%)에서는 찬성이 95.7%인 반면, ‘매우 잘못한다’고 응답한 핵심반대층(0.9% vs 97.5%)은 반대가 97.5%로,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타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20대와 60대 이상, 50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서울에서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다수인 반면,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40대, 호남에서는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30대와 경기·인천은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그리고 반대 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93.6% vs 찬성 5.3%)에서 90%대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보수층(77.3% vs 18.6%)과 중도층(60.3% vs 36.6%), 무당층(66.7% vs 17.6%), 20대(62.1% vs 29.1%)와 60대 이상(61.9% vs 31.4%), 50대(57.3% vs 39.3%), 대전·세종·충청(70.2% vs 20.2%)과 부산·울산·경남(67.9% vs 30.9%), 서울(57.8% vs 39.9%), 대구·경북(53.2% vs 36.7%)에서 대다수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찬성 응답은 진보층(반대 31.5% vs 찬성 60.3%), 더불어민주당(14.9% vs 79.6%)과 정의당(36.1% vs 56.5%) 지지층, 40대(40.4% vs 54.0%), 광주·전라(31.9% vs 56.7%)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한편, 30대(반대 47.6% vs 찬성 44.7%)와 경기·인천(45.8% vs 45.8%)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26일~28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5%p 하락한 45.7%(매우 잘함 25.6%, 잘하 는 편 20.1%)로 3주째 하락세를 보인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상승한 50.8%(매우 잘못함 38.6%, 잘못하는 편 12.2%)로 나타나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2.5%p) 밖인 5.1%p 앞섰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2일 저녁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발표 이후 23일 일간집계에서 반등한 데 이어 독도방어훈련이 끝났던 26일에도 상승했으니 검찰이 조 후보자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했던 27일과 28일 이틀 연속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 진보층과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20대와 30대, 50대에서 하락한 반면, 중도층, 경기·인천,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3.5%p, 39.7%→36.2%, 부정평가 60.7%), 광주·전라(▼1.2%p, 67.2%→66.0%, 부정평가 27.3%), 연령별로 20대(▼4.5%p, 44.4%→39.9%, 부정평가 55.5%), 30대(▼2.4%p, 55.5%→53.1%, 부정평가 45.3%), 50대(▼1.3%p, 44.7%→43.4%, 부정평가 53.4%) 등에서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6%p, 77.6%→71.0%, 부정평가 25.8%)과 보수층(▼2.2%p, 23.0%→20.8%, 부정평가 77.4%)에서 하락했다. 반면, 경기·인천(▲1.3%p, 49.6%→50.9%, 부정평가 46.1%), 40대(▲5.8%p, 59.0%→64.8%, 부정평가 31.9%), 중도층(▲1.1%p, 40.9%→42.0%, 부정평가 55.0%)에서는 상승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9.2%(▲0.9%p)로 소폭 반등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28.6%(▼1.6%p)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다시 20%대로 하락했으며, 이어 정의당 6.9%(▲0.2%p), 바른미래당 5.7%(▼0.2%p), 우리공화당 2.3%(▲0.2%p), 민주평화당 0.8%(▼1.2%p)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4.8%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