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8.30 14:09:53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아울러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긍정평가 한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53%가 ‘잘한 일’, 28%가 ‘잘못한 일’로 평가했으며 19%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지소미아 체결 추진 중이던 2016년 11월 당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우리 안보에 일본의 정보력이 도움 될 것이므로 협정 체결해야 한다’ 31%,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과 군사적으로 협력을 강화해선 안 된다’ 59%로 나타난 바 있다.
그리고 최근 한일 간 분쟁에 우리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55%가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34%는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응답자와 대체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잘 대응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은 30·40대(60% 중후반), 성향 진보층(82%),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89%)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은 보수층(55%),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63%)에서 두드러졌으며, 중도층에서는 지난 7월 넷째 주 ‘잘 대응’, ‘잘못 대응’이 각각 48%, 40%로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8월 두 차례 조사에서는 ‘잘 대응’ 우세로 바뀌었다(긍정 56%, 부정 36%).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