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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불공정 대학입시제도, 전반 재검토해 달라”

“기회 접근 못하는 젊은세대에 상처”…동남아 3국 순방위해 태국 향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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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9.01 17:55:22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당정청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입시 관련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 환송인사들과 함께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당정청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입시 관련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 달라”고 말했고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조 후보자의 임명 여부와는 별개로 정치권이 조 후보자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교육 제도의 문제점을 장기적 관점에서 해결해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윤 수석 역시 “입시 문제와 조 후보자에 제기되는 문제는 별개”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동안 입시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입시제도가 공평하지 못하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면서 “특히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 깊은 상처가 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공정의 가치는 경제 영역에 한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회 영역, 특히 교육 분야에서도 최우선의 과제가 돼야 한다”며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해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청문회 등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을 두고는 “좋은 사람을 발탁하기 위해 청문회 제도가 도입됐는데 이것이 정쟁화해 버리면 좋은 사람을 발탁하기 어렵다. 실제로 고사한 경우도 많았다”고 윤 수석은 전하면서도 자유한국당 등이 청문회 연기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사정의 변경이 생겼다고 보지 않는다”고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시사했다.

따라서 청와대가 국회 인사청문 절차의 법적 시한(2일)이 종료되면 3일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고 늦어도 추석 연휴 시작(12일) 전에 임명하는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1일 오후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5박 6일간 태국·미얀마·라오스를 차례로 방문하기 위해 헬기를 이용해 청와대에서 성남 서울공항으로 이동한 뒤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해 첫 방문지인 태국으로 향햇다.

이날 공항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김상조 정책실장·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으며, 이번 순방을 수행하는 부처 주요 인사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순방 일정을 소개하는 브리핑에서 “태국·미얀마·라오스는 우리 외교·경제 지평 확대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국가”라며 “이번 순방은 아세안과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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