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9.02 09:56:08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두고 국민 과반이 여전히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찬성 입장도 4명 이상이라는 만만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강보합세를 보인 것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40%선에 근접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다시 2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유·무선 전화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3%가 조 후보자 법무장관임명에 반대한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42.3%로 나타났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28일(수)과 30일(금) 두 차례 실시한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양 조사 모두 반대가 우세한 가운데, 찬성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증가하고 반대는 50%대 중반이 그대로 이어지면서, 찬반 격차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계층별로 살펴보면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60대 이상과 20대, 50대, 남성과 여성,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반대 응답이 절반을 넘거나 대다수인 반면, 호남, 30대와 4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절반을 상회하거나 대다수였고 경기·인천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8월 4주차(8월 26~3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전주대비 0.3%p 상승한 46.5%(매우 잘함 27.5%, 잘하는 편 19.0%)를 기록해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보합세를 보이며 40%대 중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하락한 50.2%(매우 잘못함 38.4%, 잘못하는 편 11.8%)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3.7%p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3.3%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하락했다가, 이후 주 후반에는 그동안 이탈했던 진보층(▲9.0%p, 28일 68.2% → 30일 77.2%)과 중도층(▲2.7%p, 28일 39.4% → 30일 42.1%)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상당 폭 재결집하며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세부계층별로 살펴보면 중도층, 40대와 30대, 60대 이상, 충청권과 경기·인천에서 상승한 반면, 진보층과 보수층, 20대와 50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하락했으며,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4.0%p, 35.8%→39.8%, 부정평가 57.6%), 경기·인천(▲2.9%p,49.6%→52.5%, 부정평가 44.9%), 연령별로는 40대(▲2.9%p, 59.0%→61.9%, 부정평가 35.1%), 30대(▲2.0%p, 55.5%→57.5%, 부정평가 40.3%), 60대 이상(▲1.4%p, 33.4%→34.8%, 부정평가 61.7%),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1%p, 40.9%→42.0%, 부정평가 55.5%)에서 상승했다.
반면, 서울(▼2.5%p, 44.8%→42.3%, 부정평가 54.3%)과 부산·울산·경남(▼1.8%p, 39.7%→37.9%, 부정평가 58.2%), 20대(▼4.0%p, 44.4%→40.4%, 부정평가 55.0%)와 50대(▼1.4%p, 44.7%→43.3%, 부정평가 53.9%), 진보층(▼4.1%p, 77.6%→73.5%, 부정평가 23.9%)과 보수층(▼1.6%p, 23.0%→21.4%, 부정평가 76.9%)에서는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대비 1.1%p 상승한 39.4%로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40% 선에 바짝 다가선 반면, 한국당은 1.1%p 하락한 29.1%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역시 0.5%p 하락한 6.2%로 3주 연속 하락했으며, 바른미래당 또한 0.3%p 하락한5.6%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고, 우리공화당도 0.4%p 하락한 1.7%로 2% 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민주평화당 역시 0.6%p 하락한 1.4%로 1%대에 머물렀고, 이어 기타 정당이 0.6%p 하락한 1.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4%p 증가한 15.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30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율은 5.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서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