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9.24 11:04:46
대안정치연대(대안연대) 박지원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11시간, 6~7명이 나와서 강한 압수수색을 했다는 자체가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그렇게 먼지털이 식으로 하면 이 세상에 성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심지어 어제는 아들에 관계된 여러 학교를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한 것은 아무래도 좀 과한 것 아닌가. 사실 먼지털이 식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아들 고등학교 때부터 이렇게 입시 이런 문제를 다 턴다고 하면 혹시 조국 장관이 뭐 공모관계가 있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지금 현재는 조국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 자체도 많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에서 신속정확하게 수사해서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정치권도 굉장히 혼란스럽다”고 조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 55분쯤까지 약 11시간 동안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조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압수수색을 마친 검사와 수사관들은 박스 2개 분량의 압수물을 들고 나섰다. 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는 있었지만 현직 법무부장관을 대상으로 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압수수색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저와 제 가족에게는 힘든 시간이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