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9.26 12:04:2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訪美 평화외교 등이 긍정적 효과로 작용한 것은 물론 검찰의 조국 법무부장관의 자택 압수색에 반발한 지지층의 결집으로 동반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20%대로 하락했고, 국민 4명중 3명 이상은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자녀의 입시비리를 전수 조사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23~25일 사흘동안 전국 성인 1천50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보다 3.3%p 상승한 48.5%로 집계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하락한 49.3%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0.8%p 좁혀졌고 ’모름/무응답’은 2.2%로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이러한 반등세는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촛불집회, 시국선언과 같은 여권 지지층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과 더불어, 한미정상회담, 유엔총회 연설 등 문 대통령의 방미 평화외교, 류석춘 전 한국당 혁신위원장의 ‘위안부는 매춘’ 발언 파문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진보층과 중도층, 30대와 20대, 50대, 경기·인천과 서울,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간으로는 42.3%(부정평가 54.8%)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지난주 16일 이후 24일까지 조사일 기준 6일 동안 오름세가 뚜렷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다른 모든 정당이 하락한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9%p 상승한 42.0%를 기록, ‘조국 정국’ 본격화 직전인 8월 2주차(40.6%) 이후 6주 째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반면, 한국당은 3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중도층과 보수층,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데 힘입어 3.0%p 하락한 29.5%로 다시 20%대로 내려갔다.
그 뒤를 바른미래당은 0.7%p 하락한 5.5%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다시 5%대로 하락했으며, 정의당도 지난주 대비 0.2%p 하락한 5.1%를, 민주평화당도 0.2%p 하락한 1.4%로 2주째 하락세가 이어졌고, 우리공화당 역시 0.1%p 하락한 1.3%로 지난주에 이 어 1%대 초반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고, 기타 정당이 0.2%p 하락한 1.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5%p 증가한 13.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교통방송 의뢰로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자녀의 학교 입시비리 의혹을 전수 조사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한 국민여론조서에서 ‘찬성’ 응답이 75.2%로, ‘반대’ 응답 18.3%의 네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름/무응답’은 6.5%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호남, 충청권, 수도권, 40대와 50대, 30대, 2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등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였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찬성 84.2% vs 반대 10.8%), 대전·세종·충청(83.0% vs 6.9%), 서울(77.4% vs 20.7%), 경기·인천(73.3% vs 17.3%), 광주·전라 (70.3% vs 21.3%), 부산·울산·경남(67.4% vs 27.5%), 연령별로 40대(84.4% vs 11.3%), 50대(79.8% vs 17.0%), 30대(79.5% vs 19.4%), 20대(76.2% vs 15.2%), 60대 이상(61.5% vs 25.6%) 등이었다.
또 이념성향별로 중도층(77.8% vs 16.7%), 보수층(75.1% vs 21.3%), 진보층(74.2% vs 17.2%),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82.4% vs 15.8%)과 바른미래당(72.3% vs 24.1%), 한국당(64.5% vs 28.8%) 지지층, 무당층(73.8% vs 9.3%)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