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10.01 11:24:50
차기대선후보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초박빙의 접전으로 1·2위를 다투고, 첫 조사대상으로 이름을 올린 조국 법무부 장관이 3위에 올맀으며,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조국·이재명·심상정·박원순·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가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홍준표·유승민·오세훈·안철수·나경원·원희룡)을 앞서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3~27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06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총리가 한 달 전 조사때 보다 4.9%p 하락한 20.2%로, 6개월 연속 지속했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황 대표는 0.4%p 상승한 19.9%로 4개월째 20% 선에서 횡보하며 이 총리와의 격차를 0.3%p로 좁혔으며, 이번 달에 처음 조사에 포함된 조 장관은 이 총리 지지층의 이동으로 13.0%를 기록하며 단숨에 3위에 올랐다고 1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 총리는 호남(32.4%)과 수도권(20.7%), 30대(25.9%)와 40대(22.3%), 20대(17.5%), 여성(19.9%), 진보층(30.0%)과 중도층(19.5%),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37.3%), 민주당(37.8%)·정의당(25.3%) 지지층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황 대표는 부산·경남·울산(27.1%)과 대구·경북(24.8%), 충청권(23.9%), 60대 이상(29.9%)과 50대(23.2%), 남성(22.1%), 보수층(41.5%), 문재인 대통령 반대층(38.1%), 한국당 지지층(54.0%)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조 장관은 호남(17.3%)과 대구·경북(12.0%), 40대(19.1%)와 30대(15.1%), 20대(12.4%), 진보층(20.9%),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26.5%), 민주당 지지층(25.9%)에서 이 총리에 이어 각각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조 장관은 여야 주자 대부분의 선호층과 유보층을 흡수했다”며 “큰 폭으로 하락한 이 총리와 4개월째 횡보한 황 대표는 모두 20% 선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사실상 ‘조국 추격, 이낙연·황교안 공동 선두 체제’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는 1.9%p 하락한 6.0%로 4위,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0.9%p, 4.5%),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0.5%p, 4.1%), 심상정 정의당 대표(▼0.6%p, 3.6%), 오세훈 전 서울시장(▼0.8%p, 2.8%),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1%p, 2.8%), 박원순 서울시장(▼1.3%p, 2.4%),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0.2%p, 2.4%), 김경수 경남지사(▼1.1%p, 2.4%),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0.5%p, 2.2%), 원희룡 제주도지사(1.4%) 순으로 나타났으며, ‘없음’은 9.3%, ‘모름/무응답’은3.0%였다.
그리고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조국·이재명·심상정·박원순·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2.7%p 상승한 49.8%,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홍준표·유승민·오세훈·안철수·나경원·원희룡)은 0.3%p 하락한 37.9%로, 양 진영 간 격차는 8.9%p에서 11.9%p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6%로서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