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10.21 13:52:06
대안신당(가칭) 박지원 의원은 2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가 누구인지와 관련해 “진전되는 상황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확실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대결보다는 서로 협력해서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전해철 의원이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고 또 경력도 있기 때문에 저는 필요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조국 전 법부장관의 총선 및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 교수의 신병 처리 여부에, 또 사법부에서 어떤 방향으로 재판이 진행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조 전 장관으로서는 일정한 검찰 개혁의 엔진은 걸었기 때문에 직접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박 의원은 “문제는 민주당에서 조 전 장관이 출마하는 것이 당적으로 필요한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이라며 “그렇지만 지금 보면 조 전 장관 사퇴하자마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정국으로 돌아가서 다시 또 갈등이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도 잘 극복을 하든지 타협을 하든지 양자 타결할 때가 됐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을 ‘조국 대선’으로 치르는 데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엔 “그럴 수도 있고 집토끼를 강하게 뭉쳐내는 효과도 있다. 지금 뭐라고 예측할 수가 없다”라고을 아꼈했다.
박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임설을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사임설 부인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존중하는 거고, 속내는 (총리직을) 떠나서 한번 (선거를) 뛰어봤으면 하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며 “다만 (차기 국무총리) 적임자를 찾을 수 있을까를 대통령으로서는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20일 주말 광화문집회를 강행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한국당은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3, 4개월 남은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고 비난하면서 “지금 (문 대통령의 임기가) 2년 반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렇게 자기들이 조국 장관을 사퇴시켰다, 여기에서 국회로 돌아와서 이제 민생, 청년 실업, 4강 외교, 돼지열병 이런 것들을 처리하는 게 아니라 다시 광화문으로 나가서 문재인 뭐 사퇴, 탄핵 별 이야기가 나오니까 지지도가 안 올라가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그거를 바라지 않고 있다”고 단언했다.
또한 박 의원은 “자기들도 장외집회 이제 그만하겠다 했으면 이제는 국회로 돌아와서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인 국회에서 모든 것을 투쟁할 수 있는데 계속 국회는 버리고 그렇게 나가기 때문에 어렵다. 한국당이 다시 지지도 하락의 길로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